튀르키예 여행 4일차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새벽의 열기구 투어에 이어, 카이막을 곁들인 아침을 먹고, 지하도지 데린쿠유, 버스를 타고 콘야, 아피온 등을 관광하였습니다. 하나투어 튀르키예 패키지 4일차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튀르키예 데린쿠유, 썸네일

튀르키예 여행지도




지하도시 데린쿠유

이른 아침 열기구 투어를 마치고, 카이막이 곁들인 조식을 먹고 카파도키아 외곽 데린쿠유를 방문했습니다. 


카이막으로 아침
아침으로 나온 간장 종지 그릇에 카이막, 맛은 뭐 좋습니다. 

 데린쿠유는 카파도키아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지하도시 중 하나로, 그 규모가 가장 큰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 지하도시들은 박해를 피해 숨어 들었던 기독교인들에 의해 더 확대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메트릭스를 보면 인간들이 기계를 피해 시온이라는 지하도시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시온이 실제 이곳 카파도키가의 데린쿠유가 모델이라고 하네요. 

지하 7층까지 이어진 지하 도시 내부는 사람들이 살았던 집, 학교, 교회, 심지어 양때를 보관하던 축사도 존재하여 그 규모가 상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약 2만명이 살수 있는 규모라는 가이드의 설명입니다. 

중간중간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화강암으로 되어 있는 돌문이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이 깊은 지하에서 어떻게 신선한 공기로 숨을  쉴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중간중간 숨을 쉴 수 있는 공기 통로를 뚫어 두거나, 지상에 올라와 있던 우물을 공기 통로로 활용하였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틀간의 카파도키야 관광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다음 목적지인 콘야(Konya)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데린쿠유 지하 형상 안내표지판
데린쿠유 지하 그림


데린쿠유 지하도시 환풍기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환풍기 바깥의 공기를 지하까지 잘 전달해 줍니다.



수피즘의 탄생, 콘야, 세마춤

평상시 이슬람 이라는 종교에 꽤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튀르키예 여행을 통해 그 생각이 완전 잘 못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피즘은 지나가는 말로 한번 정도 들어본 것 같은데, 수피즘이 이슬람의 한 분파라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튀르키예 곳곳에서 들리는 기도 소리를 알리는 아즈한 소리에 비록 내가 이슬람은 아니지만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콘야는 그런 이슬람 문화를 느끼기에 좋은 장소 같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 콘야가 오스만 제국 이전, 셀주크 투르크 왕국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슬람 종교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메블라나,  이슬람의 대중 사상가

특히, 이슬람의 대중종파인 수피즘이 탄생한 곳이 이곳 콘야입니다. 이로 이곳 콘야에서 바로 수피즘을 탄생시킨 이슬람 철학자, 대사상가가 메블라나입니다. 

메블라나 박물관은 바로 그의 무덤이 있는 장소입니다. 가이드의 설명에는 이곳 튀르키예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 혹은 유명한 종교인 주변에 무덤을 만든다고 합니다. 역시나 메블라나 박물관 주변에도 많은 무덤들이 있었습니다. 

콘야까지 왔지만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피즘의 대표적인 춤인 세마춤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여름에는 정기 공연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투어 튀르키예 패키지를 다른 계절에 가시는 분들은 세마춤 관람 여부를 여행사에 문의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슬람 최고의 종교의식을 한번쯤 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아닐까요?


세마의식
한여름이라 세마 의식을 보진 못했습니다. 

메블라나 박물관
메블라나 박물관 내부, 그의 무덤이 있습니다. 사진은 그 무덤입니다.


데린쿠유, 콘야 관광 정보를 요약하면

1. 데린쿠유는 가이드를 동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석구석 설명을 듣는 것이 훨씬 관광에 도움이 됩니다. 

2. 데린쿠유는 서양 관광객이 적을 때 이용하세요. 길이 좁고 공간이 협소해서 한 번에 많은 관광객 특히, 서양분들이 몰리면 새로운 고통으로 고생하실 수 있어요 

3. 콘야는 주변에 관광지가 꽤 많습니다. 특히, 기독교(천주교, 개신교)를 믿는 분들은 초기 기독교 성지들이 많습니다. 

4. 콘야에 가셨다면 세마춤을 볼 수 있다면 행운입니다. 여름에는 정기 공연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