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여행 3일차 여행 후기입니다. 3일차는 튀르키예 여행의 핵심, 많은 분들이 가고 싶어하는 카파도키아 여행을 실시하였습니다. 카파도키아는 아나톨리아 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곳으로 기암괴석과 열기구 투어가 유명한 곳입니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여행 01



카파도키아 아바노스, 괴레매


카파도키아, 응회암과 세월, 바람이 만든 걸작 

 영화 듄, 만화영화 스머프의 배경이 되고, 스타워즈의 촬영 장소가 될 뻔 한 곳, 바로 카파도키아입니다. 

카파도키아는 기암괴석과 마치 외계 행성에 온듯한 외모를 풍겨 주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방문한 날 최대 온도가 40℃ 에 육박하여 더 외계 행성 같았습니다. ) 


카파도키아 삿갓 모양의 기암괴석


카파도키아, 아바노스 마을 투어

 카파도키아 입성한 우리 패키지 일행은 두 팀으로 나뉘었습니다. 한 팀은 카파도키아 지프 투어, 한 팀은 아

바노스 마을 투어 팀이었습니다. 

 지프 투어를 따라 가지는 않았지만, 다녀온 분들의 전언으로는 경치도 좋고 투어 내용도 좋았다고 합니다. 단, 그날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온도는 38도 였습니다. 내.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경치와 패키지 구성은 좋았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은 카파도키아 인근 아바노스 마을에 1시간 가량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바노스 마을은 튀르키예의 도자기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저희 일행은 마을 중앙의 케말 파샤 동상에서 사진을 찍고 마을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너무나 맛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으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아바도스를 가로지는 강, 강에는 오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아바노스 마을 강

괴레매 야외 박물관

 괴레매 야외 박물관 투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오래전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동굴을 파고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동굴 내부 교회, 그림들을 보는 시간은 마치 내가 2000년 전으로 되돌아 가는 기분이 들게 하였습니다. 

만약 카파도키아를 가신다면 꼭 한 번 들러 보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기독교의 역사를 조금 알고 가신다면, 로마 제국의 탄압에 지하로 숨어 들었던 기독교인들의 모습과, 정교와 로마 카톨릭이 분리될 때, 서로를 피해 숨어 들었던 교인들이 모습, 이슬람을 피해 지하로 지하로 숨어 들었던 교인들의 모습이 상상되며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후, 모든 튀르키예 여행에 해당되지만 이 땅은 역사를 알고 돌아보면 그 즐거움이 200% 증가하게 됩니다. 시간이 없다면 짭은 유튜브 영상이라도 보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괴레메 야외 박불관, 수도원
괴레매 야외 박물관, 박해를 피해 바위산을 깍고 파서 수도원을 만들어 살았다고 합니다. 

괴레메 동굴안 예수님 성화, 이슬람 교도들에 의해 얼굴은 돌로 쪼여있었습니다.
동굴안 수도원 내부 예수님 성화,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얼굴은 돌로 쪼여 있습니다.  


동굴호텔 ?

 관광 일정을 마친후 카파도키아 마을안에 작은 동굴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괴레메와 마찬가지로 응회암을 깍아서 방을 만든 동굴 호텔이란 곳 이었습니다.

 말만 동굴호텔이지 사실은 일반 건물에 동굴처럼 꾸민 (?) 방으로 배정을 받아 사실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동굴에서 잠을 잘 꺼라고 여행 출발부터 기대했던 아들은 이후 여행이 끝날때까지 이 호텔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일반 방인데 왜 에어컨은 설치를 안하는지... 밤새 더위에 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동굴 호텔 로비
동굴호텔 로비 



카파도키아 관광정보를 요약하면 

1.  카파도키아 인근 아바노스 마을은 구경할께 꽤 많이 있습니다. 자유 시간이 주어지면 들려보세요.

2. 지프 사파리는 복불복이긴 하나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더운날은 피하고, 연세가 많거나 멀미가 심한 분은 피해주세요 

3. 동굴호텔은 비추입니다. 그냥 근처 에어컨이 빵빵한 일반 호텔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괴레매 야외 박물관은 신기하고 또 성스럽습니다. 기독교 신앙이 있는 분(카톨릭, 개신교) 꼭 가보세요. 무언가 뭉클한 감동이 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