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여행 4일 차, 이른 새벽부터 카파도키아 여행의 꽃 '열기구 타기'를 하고 카이막으로 아침을 먹고 지하도시 데린쿠유 관광과 함께 다음 장소인 콘야로 이동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너무 즐거웠던 카파도키아 4일차 열기구 투어 이야기 시작합니다.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썸네일


열기구 투어 하는 날, 하늘이 정해준 날 

 한국에서 튀르키예 여행을 갈 때, 가장 기대하고, 또 가장 걱정을 한 것이 바로 열기구 투어였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라는 분들도 있었지만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열기구 사고 소식에 선뜻 투어를 나서기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열기구를 타지 않고 상태가 안 좋은 동굴 호텔에 머무르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되었습니다. 더욱이 가이드께서 소개한 '카파도키아 열기구 안전'은 생각보다 꼼꼼하고 믿을 만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안전성에 대하여

 가이드님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세계적인 명물, 상품이 된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의 안전 관리에 최근 몇 년간 더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담당 기상청을 통해 당일 아침 풍량, 풍향, 기온 등을 점검하고 열기구가 뜰 수 있는지 없는지 점검한다고 합니다. 점검 결과는 열기구 투어 업체들에 통보되고 업체는 이에 따라 열기구 출발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열기구 투어 가능 확인 사이트(링크)

 실제로 코로나 이후 열기구 뜨는 횟수가 기상 상황에 따라 현저히 줄어 들었다고 하네요. 그만큼 더 꼼꼼하게 관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가이드님이 계속 강조합니다. 오늘은 날이 좋아도 내일 아침에 못 탈 수도 있다고, 혹시 못 타더라도 안전을 위한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그리고 타게 된다면 안전한 상황이고 정말 행운이라고 말입니다. 

 당일날 아침, 바람이 살랑살랑 미풍이 불었지만, 날씨가 맑고 좋았습니다. 일단 열기구 타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도 가이드는 못 탈 수도 있다고 계속 강조하시네요. 하지만 정말 다행으로 열기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꼭 한번은 경험해야 한다는 장관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벅차오르는 감동, 3층 높이의 열기구 하늘로 오르다

출발 준비

 출발지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숫자의 열기구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열기구의 풍선을 넓게 펼치고, 가스 불을 이용해서 기구안으로 뜨거운 공기를 마구마구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 준비 관경 또한 잊지 못할 명장면이었습니다. 



출발, 발아래 펼쳐지는 카파도키아의 신비로움

 뜨거운 열기를 머리 위에 내 뿜으며 열기구는 하늘로 올랐습니다. 

열기구가 하늘로 오르며 날이 밝아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아래 카파도키아의 이색적인 자연 경관이 펼쳐졌습니다. 

카파도키아의 이색적인 경관, 알록달록한 수십 개의 열기구, 그리고 하늘을 날고 있는 몽환적인 느낌이 어우러지며 왜 이 사람들이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를 인생에서 꼭 해봐야 하는 여행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높게만 오르던 열기구는 어느새 급강하하여 계곡 사이를 요리조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이었을까요, 흔치 않게 카파도키아 계곡에 살고 있는 여우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운수 좋은 날입니다. 

하늘로 오르기 시작하는 열기구

카파도이카 열기구에서 서로 바라보는 야생여우
카파도키아 계곡에서 만난 여우, 우리가 신기한지 고개를 돌려 바라봅니다.

카파도키아가 가장 잘 보이는 열구기 투어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며 

그렇게 열심히 계곡을 보고 있으니, 동쪽에서 서서히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센스있는 파일럿께서 열기구의 사면을 돌리며 태양을 바라보게 해주셨습니다. 

열기구 투어, 열기구에서 바라보는 일출


착륙 '랜딩 포지션'

열기구 투어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됩니다. 그렇게 신나게 구경을 하고 드디어 우리 열기구도 착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기구 탑승을 시작 할 때, 기상 상황에 따라 '랜딩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고 실습까지 하게 됩니다. 실습은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실제 상황에서는 이런 것 없이 잘 착륙하게 해달라고 기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랜딩포지션'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처음 떠오를 때보다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태운 열기구는 두 번의 착륙 시도를 하였고, 사람들을 태운 열기구 바구니가 뒤집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 배웠던 바로 '랜딩 포지션' 을 취하며 카파도키아 평원에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카파도키아 열기구 랜딩 세레모니


처음 열기구 투어가 시작된 날부터 행해졌다는 랜딩 세레머니로 서로 샴페인을 나눠 마시고, 고생한 파일럿과 운영자 측에 간단한 팁을 전달하며 '열기구 투어' 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정리하면 

1. 열기구 투어의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대략 30만 원 이상) 하지만, 가격만큼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2. 열기구 투어는 이른 새벽부터 출발합니다. (오전 4시 30분), 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3. 하늘은 조금 바람이 붑니다. 날씨가 조금 추울 수 있습니다만, 지상과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8월 기준)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만 준비해도 되었습니다. (자리가 열기구 버너 밑에 서게 되면, 머리 부분은 뜨겁습니다.) 

4. 중요한 포인트, 열기구를 탑승할 때, 최대한 마지막에 탑승하세요, 그래야 열기구 바구니 외곽에 자리를 잡게 되고, 사진을 찍고, 외부를 보기에 편합니다. 

5. 날씨에 따라 열기구가 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열기구 타기를 하신다면 날씨를 고려해서 2~3일 정도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열기구 투어 가능 여부는 아래 싸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https://shm.kapadokya.edu.tr/